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회고적 성격의 전시회를 열다!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노실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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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09 17:18 조회1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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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03월 24일부터 05월 22일
장소: 서울시립 미술관
사이트: https://sema.seoul.go.kr/kr/whatson/exhibition/detail?exNo=1007828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노실의 천사
전시안내
2021년, (사)권진규기념사업회와 유족은 많은 사람들이 권진규 작품을 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시립미술관에 작품 총 141점을 기증했습니다. 기증 작품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조각, 소조, 부조, 드로잉, 유화 등으로 다양한데, 특히 1950년대 주요 작품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미술관은 기념사업회와 유족의 큰 뜻을 기리고, 2022년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회고적 성격의 전시로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 노실의 천사》를 마련했습니다.
‘노실의 천사’는 1972년 3월 3일 『조선일보』 연재 기사 「화가의 수상」 여덟 번째 편에 실린 권진규의 시, 「예술적藝術的 산보―노실爐室의 천사天使를 작업作業하며 읊는 봄, 봄」에서 인용했습니다. 비장함마저 느껴지는 이 시는 권진규의 예술에 대한 태도, 작업 대상, 작업 방법, 작업의 궁극적 목표, 삶의 회한, 그리고 미래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까지 낱낱이 담고 있습니다. 그의 시구 “진흙을 씌워서 나의 노실爐室에 화장火葬하면 그 어느 것은 회개승화悔改昇華하여 천사天使처럼 나타나는 실존實存을 나는 어루만진다.”에서 노실은 가마, 또는 가마가 있는 아틀리에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노실의 천사’는 그가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구현하고자 했던 이상, 즉 승화된 존재, 순수하게 정신적인 실체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