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자아와 자연의 세계를 탐구한다” 우고 론디노네의 조각 작품 '바다의 수녀와 승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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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5-04 17:40 조회1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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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2년 4월 5일 - 2022년 5월 15일
장소: 국제갤러리 서울점
위치: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1569741?c=14134936.2684455,4520361.0368905,15,0,0,0,dh
UGO RONDINONE 조각작품 전시회
"나는 본다는 것이 어떤 느낌이고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물리적인 현상인지 혹은 형이상학적인 현상인지에 대한 조각을 만든다."
국제갤러리 서울점 K3 공간에 설치된 우고 론디노네의 대규모 청동 조각 연작 <nuns + monks>를 주축으로 내세운다. 성인의 신비로움과 엄숙함을 불러일으키는 다섯 점의 <nuns + monks> 조각들은 공간을 사로잡고 또 생기를 불어넣는다. 하나의 거대한 돌 위에 다른 색상의 작은 머리를 올린 이 의인형 조각들은 제각기 다른 개성을 발산한다.
관람객들의 키를 훌쩍 넘어 우뚝 솟은 신화적 존재들은 우상적 상징성으로 짓누르기보다는 열린 상태로 그들을 환영하며, 거칠게 깍인 조가품 표면은 불안정한 독단성보다는 치유자의 풍성한 옷자락을 연상시킨다. 본래 작은 크기의 석회암 모형으로 제작되었던 작품을 작가가 스캔하고 확대하여 청동 주물로 재탄생 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습작의 내밀한 특징들을 포착해 섬세한 질감을 지닌 형태와 거대한 비율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이루어 냈다.
무아의 활홀경을 선사하는 이 조각들은 바로크 미술가들이 작품에 담곤 했던 바람으로 고요히 마음을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