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 Margiela

베일에 싸인 천재 디자이너, 국내 최초 전시

 이번 전시는 롯데뮤지엄 공간에 따라 새롭게 구성되는 50여점의 작품 설치로, 기존 작품에 퍼포먼스를 접목하거나 미술관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을 의도적으로 계획하고 배치하여 관람객의 개입을 유도하는 작품 등을 선보이며, 라파예트 안티시페이션에서의 첫 전시에서 나아가 마르지엘라의 예술세계를 더욱 확장시킨다.

마틴 마르지엘라가 1980년대 이후 끊임없이 연구한 신체, 물질, 시간의 영속성 등의 주제로, 마르지엘라 스스로 ‘숨 막힌다’고 표현한 ‘패션 시스템’의 관습을 벗어난 다양한 시각 예술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다. 보이지 않지만 그 존재는 분명한 것들을 작품화한 <필름 더스트 Film Dust>(2021), 만 레이(Man Ray, 1890-1976)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더스트 커버 Dust Cover>92021) 등 감각 뒤편의 직관의 눈으로 상상하며 읽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마르지엘라가 추구하는 예술이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등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